01 — Places
장소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편집자의 글
2022년 봄은 짓는 계절이라기보다 지은 것을 보여 주고 나누는 계절이었다. 한 사람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76장의 서버지도를 모아 아리울시의 3D 타임랩스를 만들었고, 이어 그 도시를 블렌더로 렌더링하는 법과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로 도로를 그리는 법을 여러 편의 강의로 풀었다. 자기가 만든 방법을 게시판에 그대로 공개한 것이다. 다른 사람은 자하 하디드풍 국제공항을 세이브 파일과 XML째 창작마당에 올려, 원하는 사람이 그 위에 자기 도시를 얹을 수 있게 했다. 실제 광주 동구를 충장동과 서남동까지 옮겨 지은 사람이 있었고, 마인크래프트 안에 베네치아부터 산토리니까지 늘어놓은 작은 유럽 테마파크를 연 사람도 있었다. 순수시장은 손님이 없어 잊혀 가는 자기 호텔을 「내아일보」라는 가짜 신문으로 취재했다. 석진광역시와 웁실론은 여전히 도시를 키웠지만, 그 도시들 역시 스크린샷과 시네마틱과 관광 안내가 되어 바깥을 향했다. 봄에 우리가 걸은 길은 여덟 갈래였고, 그 길들은 대체로 짓기보다 보여 주고 나누는 쪽에 가까웠다.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이번 호
Places
3년치 지도를 타임랩스로 압축하고, 도시를 관광 코스로 다시 여는 가장 큰 도시.
Places
겨울에 1번부터 세던 도시가 봄에는 학교를 짓고 노선을 손본다.
Places
컴퓨터가 버거워하자 계획을 절반으로 줄이고, 41만 명에서 완성한 도시.
Places
실제 광주 동구를 한 달에 두 개 동씩, 있던 자리에 그대로 옮겨 짓는 연재.
Works
지은 도시를 블렌더로 렌더링하고, 도로를 포토샵으로 그리는 방법을 강의로 공개하다.
Works
손님 없는 자기 호텔을 가짜 신문으로 취재하고, 가상 전자 브랜드 광고를 만드는 1인 미디어.
Culture
바닐라 에셋만으로 지은 공항을 세이브 파일째 내놓아, 그 위에 도시를 지으라 권하다.
Culture
베네치아부터 산토리니까지, 도로가 아니라 건물 사이로 길을 내는 작은 유럽 테마파크.
'포토샵에서 마인크래프트까지' 중에서지금까지 도로를 건설했던 방법은
모두 잊어버리세요.
음악 큐레이션
지은 것을 보여 주고 나누는 계절에 어울리는 열 곡. 창밖을 내다보고, 엽서를 부치고, 먼 길을 돌아 집으로 오는 감각을 골랐다.
운영 음악 큐레이션과 동기화했습니다. 재생 불가 곡은 검색 링크로 안내합니다.
정기 섹션
01 — Places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02 — Works
도시에 새로 올라선 것들을 한 채씩 가까이 들여다본다.
03 — Culture
한 시기를 관통한 장면과 흐름을 모아 다시 읽는다.
아카이브
다음 호
다음 호는 여름에 찾아옵니다. 아리울의 병원과 대학이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세이브 파일로 나눠 준 공항 위에 누가 도시를 얹었는지, 그리고 봄에 블렌더를 배운 사람들이 여름에는 무엇을 렌더링했는지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