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Spring 2022

세이브 파일을
공유하는 공항

바닐라 에셋만으로 자하 하디드풍 공항을 짓는다.
그리고 세이브 파일째 내놓아, 그 위에 도시를 지으라 한다.

곡선 지붕이 물결처럼 이어진 공항 터미널의 야경. 유도로에 조명이 들어와 있다.
바닐라 에셋만으로 지은 자하 하디드 스타일 국제공항. 곡선 하나하나를 살리느라 애를 먹었다고 적었다.

01바닐라라는 제약

매끈한 곡선의 공항 터미널 조감. 유도로가 부드럽게 휘어져 있다.
곡선을 하나하나 살려 완성한 메인 터미널 디자인. 외부 에셋 없이 게임 기본 자산만으로 지었다.

3월 9일의 「근황」에서 그는 「이번 공항은 순수 바닐라 에셋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힌다. 창작마당에서 내려받은 건물 에셋을 쓰지 않고, 게임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자산만으로 형태를 짓겠다는 것이다.

3월 13일의 「최종 공항 디자인 시안」에서는 「드디어 메인 공항 디자인이 만족스럽게 나왔다」면서, 「곡선 하나하나 살리느라 죽는 줄 알았다」고 적는다. 이틀 뒤에는 맵 테마를 입힌 완성본이 올라오고, 「생각도 못 한 색상이 나와서 나름 잘 어울린 것 같다」는 관찰이 붙는다.

02파일로 내놓다

야간의 공항 터미널과 유도로 전경. 조명이 물결처럼 번져 있다.
맵 테마를 적용한 완성된 공항. '생각도 못한 색상이 나와서 잘 어울린다'고 적었다.

3월 19일 글의 제목은 「자하 하디드 스타일 국제공항 (세이브 파일 및 XML파일 첨부)」다. 그는 이번 작업을 「특별하게 세이브 파일과 함께 동시에 공유」한다고 밝히며, 그 이유를 적는다.

좋은 빌드를 만들다 보면 혼자 이용하기 아쉬워서,
이 공항 터미널 주위에 여러분만의 도시를 만들어 보세요.

공유는 두 갈래다. 세이브 파일 전체는 창작마당에, 터미널 건물만 원하는 사람을 위한 Move it XML은 별도의 빌드 공유 사이트에 올린다. 「모드도 게임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양만 사용했다」는 안내와, XML 파일을 넣을 폴더 경로까지 함께 붙는다.

03출처만 남겨 달라

무상 공유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는다. 「영상이나 이미지를 마음껏 꾸며도 좋으나, 저에 대한 출처는 꼭 넣어 주면 감사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봄, 렌더링 강의는 예제 파일을 걸었고 도로 작도법도 공개됐다.

04다음 도시로

해안 리조트 도시의 조감. 야자수와 저층 건물이 물가를 따라 늘어서 있다.
공항 이후 예고된 새 도시 N.C.I. '휴양과 낙원이 넘치는 곳'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한다.

공항을 내놓은 뒤 그의 시선은 다음으로 옮겨 간다. 4월 3일 「다음 도시 컨셉이 결정됐다」는 짧은 예고에 이어, 5월 15일에는 새 도시의 티저가 올라온다. 「N.C.I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휴양과 낙원이 넘치는 이곳은 모든 이에게 기회가 있는 땅이며, 시민권만 있으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라는, 관광 안내 문구를 흉내 낸 소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