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Places
장소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편집자의 글
2025년의 마지막 넉 달, 게시판은 끝과 시작이 겹친 계절이었다. 한 사람은 객체 제한에 걸린 도시를 마무리해 되살리고, 거대한 만을 U자로 두른 해만시를 지역편과 교통편으로 나눠 스물두 편에 걸쳐 셌다. 다른 한 사람은 창원 지형 위에 세운 은하수시를 「은하수뉴스」라는 가상 신문으로 중계하며 개발과 비리와 교통을 기사로 지었고, 또 한 사람은 항구 DLC를 계기로 새 게임에 복귀해 도시보다 고속도로 표지판을 먼저 세우다 패치 오류로 멈춘 채 해를 넘겼다. 짓는 쪽에서는 결산과 실험이 나란히 놓였다. 누구는 가상의 시행사와 네 브랜드로 한 해의 아파트를 완공일과 공정률로 결산했고, 누구는 인지도 낮은 브랜드의 연습용 아파트로 마인크래프트가 낼 수 있는 가장 작은 평면을 발코니와 내력벽까지 따져 실험했으며, 또 한 사람은 도시계획을 고쳐 그 첫 건물로 운행이 끝난 폐역을 세 편에 걸쳐 다시 세웠다. 그리고 12월, 현실을 25cm 정사영으로 뜨던 연구층이 방향을 뒤집어, 서버 자신이 고도 측량과 몰입형 보기를 갖춘 웹 지도로 처음 공개되었다. 도시를 짓던 손들이 저마다 연재를 닫고 새 게임을 저울질하는 사이, 서버는 그 도시들을 한 장의 지도 위에 붙박아 24시간 열어 두었다. 세고 정하고 기록하던 일이, 마지막에는 지도로 접힌다. 이 잡지도 이번 호로 2018–2025의 지면을 닫는다. 그동안 함께 세고 지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이번 호
Places
만을 U자로 둘러싼 도시를 지역편 열둘·교통편으로 나눠 소개한 스물두 편.
Places
항구 DLC로 복귀해 표지판부터 만드는 사람. 패치 오류로 멈춘 채 해를 넘긴 새 도시.
Places
도시를 가상 신문 「은하수뉴스」로 중계하는 사람. 개발과 비리와 교통을 기사로 짓는다.
Works
브랜드·공정률·완공일로 한 해의 아파트를 결산한 목록의 기록.
Works
마인크래프트로 낼 수 있는 가장 작은 현실적 평면을 실험한 습작. 발코니와 내력벽까지 따진다.
Works
운행이 끝난 폐역을 도시계획 첫 건물로 다시 짓는 사람. 세 편에 걸친 복원의 기록.
Culture
현실을 지도로 뜨던 연구층과, 마지막에 스스로 지도가 된 서버. 아카이브를 닫는 한 장의 지도.
'2025년 세밑인사' 중에서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만큼
내년에는 다들 행복한 한 해 되시길.
음악 큐레이션
지면을 닫는 계절에 어울리는 열 곡. 집으로 돌아가는 노래, 마지막 불을 켜 둔 채 문을 잠그는 리듬, 그리고 지도를 접어 두는 손의 감각을 골랐다.
곡명을 누르면 YouTube Music 검색으로 이어집니다. 선곡 ·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정기 섹션
01 — Places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02 — Works
도시에 새로 올라선 것들을 한 채씩 가까이 들여다본다.
03 — Culture
한 시기를 관통한 장면과 흐름을 모아 다시 읽는다.
아카이브
다음 호
이번 호로 2018–2025의 기록을 닫습니다. 게시판에는 다음을 가리키는 표지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 「내년엔 시2를 시작해야겠다」던 은하수시의 다짐, 「해결되면 바로 연재 다시 해 보겠다」며 멈춘 영서광역시의 약속, 「폐역이라 어디까지 구현할지 고민」이라던 지산의 다음 과제, 그리고 24시간 열린 채 「사전 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다」던 서버 웹 지도. 그 뒤의 일은 이 잡지의 지면 밖에 있습니다. 여덟 해 동안 함께 세고 정하고 기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불은 켜 두겠습니다.
제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