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Places
장소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편집자의 글
2024년의 마지막 석 달은 여는 계절이자 기록하는 계절이었다. 청라특별시는 북항역을 완공한 데 이어 며칠 간격으로 첫 지하철역과 중앙공원역, 세 노선이 만나는 시청역을 파고, 공중에 떠 있던 터널을 지하로 내려앉혔다. 그 노선은 청라 바깥으로도 뻗어, 화명에서 산주로 산을 관통하고 아리울 지하 55미터로 내려가며, 다리와 국도로 화명·산주·아리울·남해도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었다. 신생 도시 월산은 첫 학교와 첫 상가를 열어 스스로를 도시라 부르기 시작했다. 청라가 연 빈 부지에는 랜드마크 대신 일부러 낡게 지은 영동센터타워가 가장 먼저 들어섰고, 그 바깥에서는 누군가 실제 아파트와 다리를 서버로 옮겨 심고 누군가 168미터 오피스를 준공했다. 한편 페어뷰시는 자기 도시를 스크린샷이 아니라 뉴스로 보도했고, 도시 연구소는 실제 서울을 25센티미터 정사영 지도로 내려다보았다. 이 계절 우리가 걸은 길은 일곱 갈래였고, 그 길들은 대체로 노선을 열고 그 위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쪽에 가까웠다.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이번 호
Places
북항역 완공에서 3선 환승 시청역과 터널 개통까지, 청라가 자기 지하철을 갖기 시작한 계절.
Places
터널과 다리와 대심도 노선으로 화명·산주·아리울·남해도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겨울.
Places
신생 도시 월산이 첫 고등학교를 세우고 첫 상가를 분양하며 살림을 여는 계절.
Works
청라가 연 빈 부지에 가장 먼저 들어선, 일부러 낡게 지은 타워를 방마다 기록한 두 편의 일지.
Works
실제 아파트와 다리를 옮겨 심거나 처음부터 세운, 큰 연재 바깥의 개별 건축들.
Culture
가상 도시 페어뷰시를 뉴스 기사로 연재하며 공급·관광·재개발·규제를 다루는 언론 놀이.
Culture
실제 서울을 25cm 해상도로 내려다본 정사영 지도를 모으는, 건축의 재료가 되는 자료의 연구소.
'청라 도시철도, 첫 노선이 열리다' 중에서짓는 도시보다
운영하는 도시에 가까웠다.
음악 큐레이션
노선을 열고 도시를 기록하는 계절에 어울리는 열 곡. 출발과 환승, 지도와 마지막 열차의 감각을 골랐다.
곡명을 누르면 YouTube Music 검색으로 이어집니다. 선곡 ·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정기 섹션
01 — Places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02 — Works
도시에 새로 올라선 것들을 한 채씩 가까이 들여다본다.
03 — Culture
한 시기를 관통한 장면과 흐름을 모아 다시 읽는다.
아카이브
다음 호
다음 호는 겨울에 찾아옵니다. 청라의 첫 노선이 다음 노선으로 이어지는지, 남해청라권의 다리와 터널이 어디까지 뻗는지, 월산의 첫 상가에 어떤 가게가 들어서는지, 그리고 도시를 뉴스와 지도로 기록하던 손들이 새해에는 무엇을 남기는지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