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s — 2024 연말호
청라 도시철도,
첫 노선이 열리다
북항역이 완공되고, 첫 승강장이 놓이고, 세 노선이 한 역에서 만난다.
청라특별시가 자기 지하철을 갖기 시작한 가을.
청라특별시의 연재자는 10월 초의 며칠을 지하 작업에 썼고, 그 과정을 「블록생활」이라는 이름의 짧은 일지로 남겼다.
시작은 지상이었다. 10월 2일 완공된 북항역은 청라 도시철도 A선의 고가역으로, 3월 15일에 착공해 반년 남짓 만에 2층 승강장을 마무리했다. 양옆으로 고가도로 상판과 승강장 지붕이 연장되고, 승강장에 서면 청라도서관과 북항부두가 함께 눈에 들어온다는 설명이 붙는다. 같은 날 올라온 「북항역: TDB's pic」에는 열일곱 장의 사진이 실려, 완공된 역 하나를 여러 각도에서 되짚었다.
01처음 파 보는 지하
지상역을 끝낸 뒤 연재자는 방향을 아래로 돌렸다. 10월 4일의 일지 제목은 그대로 「첫 지하철역」이다. 승강장을 놓고 임시 전동차를 배치해 본 뒤, 「처음 만들어보는 구조물이다보니 어렵다」라고 적었다.
이튿날인 5일에는 중앙공원역이 문을 열었다. 위키에 정리된 제원에 따르면 이 역은 A선의 C106번 정거장이고, 공원 남쪽에 놓인 지하 2층 구조의 상대식 승강장이며, 양쪽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두었다. 국립청라도서관과 이름을 나눠 쓴다는 점, 임시로 개방한 대합실을 먼저 열어 두었다는 점까지 함께 기록됐다.
02세 노선이 만나는 역
6일의 시청역은 이 가을 청라 지하 작업의 중심이다. 시청역은 A·B·C 세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북구와 중구의 경계에 놓여 시청과 스폰센터 같은 시설과 가깝다고 소개된다. 지하 2층에 A선 승강장이, 지하 3층에 B선과 C선 승강장이 있는데, B선과 C선은 선로를 공용하는 구간이 있어 같은 승강장을 쓴다는 설명이 붙는다. 아직 개통하지 않은 노선의 승강장까지 미리 파 두고, 그 위에 환승 동선을 얹는 방식이다.
시청역 글의 마지막에는 시공 중인 A선 터널이 등장한다. 중앙공원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 터널은 사흘 뒤인 9일에 완공된다. 그날의 일지는 한 문장이다.
공중부양하던 청라 A선
중앙공원-시청역 구간 터널이 완공되었습니다.
이 무렵 청라도서관도 함께 손을 봤다. 「청라도서관 III」와 「청라도서관: TDB's pic」이 며칠 사이에 올라와, 역과 이름을 나눠 쓰는 그 건물의 안팎을 정리했다.
03물 위의 노선
지하만 판 것은 아니다. 10월 12일 연재자는 물 위로 눈을 돌려 상산 선착장을 지었다. 이 선착장의 모티브는 런던이다. 템스 강을 오가는 수상버스 「템스 클리퍼」의 카나리 워프 선착장을 옮겨 와, 블록 서버에서는 내해 수상버스망의 상산 선착장으로 삼았다. 상산해변공원 쪽 입구에서 기다란 경사로를 내려가면 매표기와 매표소가 나오고, 안에는 대합실이 있으며, 선착장 앞으로는 해상교량인 상산교가 보인다는 서술이다.
선착장 바로 옆에는 청라 도시철도 D선의 상산로데오역이 있어 대중교통 연계가 좋다는 점이 강조된다. 도시를 소개하는 방식이 랜드마크 한 장이 아니라 노선과 환승과 연계로 짜여 있다는 점에서, 청라의 가을은 「짓는」 도시보다 「운영하는」 도시에 가깝다.
04빈 부지를 여는 방식
노선이 깔리자 도시는 그 옆의 땅을 열었다. 10월 12일 청라특별시는 영동구 일부 부지를 「시험 개방」한다고 공지했다. 상산로데오 메인 거리에 접한 열여덟 필지로, 용도는 상업, 높이는 40블록 이하로 제한된다. 두 필지는 인접 보도에 상산로데오역 출구가 개설될 예정이라는 조건까지 붙었다. 공지는 청라 소재 건축물은 건축물 목록에 건축가와 건축 일시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고 못 박는다.
역을 짓고, 그 역 앞의 부지를 고시하고, 건물이 들어서면 대장에 등록하게 하는 순서다. 이렇게 열린 영동구의 빈 땅에 어떤 건물이 가장 먼저 들어섰는지는 이 호의 다른 지면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