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Places
장소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편집자의 글
2022년의 마지막 두 달은 베끼는 일과 끝내는 일이 겹쳤다. 한 사람은 게임 안에서 강남 아파트의 커튼월룩과 스카이커뮤니티를, 사우디의 더 라인을, 재개발 직전의 골목길을 극한까지 재현했고, 또 한 사람은 K-닭장 아파트 에셋을 곤충처럼 잘라 붙여 20층으로 늘렸다. 블록 서버에서는 실제 사장교의 제원을 적어 넣은 다리가 두 섬을 잇고, 그 다리가 다시 블렌더로 렌더링됐다. 한 사람은 창덕궁의 동궐도를 펼쳐 궁궐을 옮겼고, 한 도시는 신사동 애플스토어를 그대로 세웠다. 끝내는 이야기도 나란히 있었다. 어떤 도시는 이름과 등급을 몇 번이나 바꾸다 결국 포맷을 앞두었고, 한 사람은 재현해 온 일본 도시들이 모두 소실됐다며 지난 작업을 추억했으며, 열여섯 도시는 정부청사와 국세청을 어디에 둘지 표로 정하고 동표가 나오자 재투표까지 했다. 그리고 12월 31일, 한 사람은 한 해의 마지막 건축물을 올리며 새해 인사를 남겼다. 이 겨울에 우리가 걸은 길은 일곱 갈래였고, 대체로 무언가를 정확히 베끼거나 조용히 끝내는 쪽에 가까웠다.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이번 호
Places
강남 아파트의 커튼월룩부터 사우디 더 라인까지, 현실을 극한까지 베끼는 도시.
Places
10층 에셋을 잘라 붙여 20층으로 늘린 K-닭장 아파트로 도시를 채우는 연재.
Places
이름과 등급을 몇 번이나 바꾸다 12월에 포맷을 앞둔 도시.
Works
실제 사장교의 제원을 적어 넣어 두 섬을 잇고, 블렌더로 렌더링해 보여 주는 다리.
Works
두 달 내내 건물을 한 채씩 올리다 12월 31일 마지막 한 채에 새해 인사를 붙인 도시.
Culture
열여섯 도시가 정부청사와 국세청을 어디에 둘지 표로 정하고, 동표가 나오자 재투표까지 한 두 달.
Culture
몇 해 동안 만든 일본 도시들이 모두 소실된 뒤, 창덕궁을 옮긴 궁궐부터 다시 짓는 연말.
'화명, 한 해의 마지막 건축물' 중에서2022년의
마지막 건축물을 지어보았습니다.
음악 큐레이션
베끼고 끝내는 계절에 어울리는 열 곡. 한 해를 닫는 인사와 다시 시작하는 리듬, 세부를 오래 들여다보는 감각을 골랐다.
운영 음악 큐레이션과 동기화했습니다. 재생 불가 곡은 검색 링크로 안내합니다.
정기 섹션
01 — Places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02 — Works
도시에 새로 올라선 것들을 한 채씩 가까이 들여다본다.
03 — Culture
한 시기를 관통한 장면과 흐름을 모아 다시 읽는다.
아카이브
다음 호
다음 호는 2023년의 기록이 반입되면 이어 갑니다. 포맷을 앞두었던 도시가 정말 사라졌는지, 청사 유치에 성공한 도시들이 약속한 일정대로 착공했는지, 그리고 렌더링으로 건넌 다리가 실제로 통행요금을 받게 됐는지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