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Places
장소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편집자의 글
2022년 가을의 도시들은 대체로 무언가를 빌려 그럴싸하게 지어졌다. 시티즈:스카이라인의 한 사람은 실제 광역시의 아파트 밀도를 재현하다 곧 가 본 적 없는 유럽 도시를 상상으로 지었고, 또 한 사람은 래미안·자이·디에이치 같은 실제 브랜드로 동네의 위계를 세웠다. 검은여우는 사이버펑크풍 어휘를 빌려 도시의 불평등 자체를 하나의 풍경으로 지었다. 블록 서버에서는 은산시가 이웃의 건물과 손을 빌려 도시를 올렸고, 화명시의 한 사람은 아파트를 브랜드로·거리를 상권으로 지어 이웃의 점포를 받았으며, 해강도에서는 위키에 적힌 상장 규정에 맞춰 회사를 이사시키고 주식을 상장했다. 그리고 한 사람은 정반대로 갔다. 몽유시인은 완성된 스크린샷을 내거는 대신, 막힐 때마다 묻고 틀릴 때마다 적어 질문답변 게시판에 도시를 지었다. 참고하고 빌리고 흉내 내어 그럴싸함에 다가가는 여섯 편 곁에, 물어서 짓는 가장 정직한 한 편을 나란히 둔다.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이번 호
Places
관짝으로 갔던 한국식 도시를 다시 열고, 곧 유럽식 판타지 도시로 건너간 스크린샷의 계절.
Places
동 이름을 바꾸고 재개발로 구도심을 되살리며, 실제 아파트 브랜드로 위계를 짓는 도시.
Places
거대한 아파트를 세우고 그 아래에 햇빛 없는 빈민가를 까는 사이버펑크풍 디스토피아 연재.
Places
남의 설계를 참고하고 이웃의 손을 빌려 함께 지어 올린 블록 서버의 도시.
Works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와 상가 거리를 짓고, 이웃의 점포를 받아 상권을 채우는 사람.
Works
270미터 타워의 거래소와 위키 규정에 맞춘 상장 — 블록 위에 지어진 가상 경제의 한 계절.
Culture
완성된 도시를 자랑하는 대신, 막힐 때마다 묻고 틀릴 때마다 적어 도시를 지은 초심자의 계절.
'영산에서 포트몬트로, 그럴싸함을 좇다' 중에서역시 항상 현실은
더욱 잔혹한 편입니다.
음악 큐레이션
그럴싸함을 좇는 계절에 어울리는 열 곡. 진짜와 가짜, 도시와 모방, 그리고 묻고 답하는 감각을 골랐다.
운영 음악 큐레이션과 동기화했습니다. 재생 불가 곡은 검색 링크로 안내합니다.
정기 섹션
01 — Places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02 — Works
도시에 새로 올라선 것들을 한 채씩 가까이 들여다본다.
03 — Culture
한 시기를 관통한 장면과 흐름을 모아 다시 읽는다.
아카이브
다음 호
다음 호는 연말에 찾아옵니다. 포트몬트가 81타일로 넘어갔는지, 화명일번가의 상가가 어디까지 채워졌는지, 해강도의 상장 기업이 몇 곳으로 늘었는지, 그리고 질문으로 도시를 짓던 사람이 겨울에는 어떤 도시를 완성했는지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