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s — Autumn 2022

은산시,
빌려서 짓는 도시

다른 시의 공장을 참고하고, 남이 준 건물을 앉히고,
이웃의 도움으로 도로를 잇는 블록 서버의 한 도시.

블록으로 지은 관공서 건물. 앞마당에 옛 기와 구조물이 함께 놓여 있다.
은산시청. 공사 중 '문화재가 발견됐다'는 설정으로, 청사와 옛 구조물이 한자리에 놓였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에 다섯 편, 그리고 10월 초에 한 편. 은산시의 이 계절은 짧은 스크린샷 글로 남았고, 받은 건물과 참고한 설계와 빌린 손이 그 글마다 이름과 함께 적힌다.

01관공서부터 세우다

첫 작업은 도시의 뼈대에 해당하는 관공서다. 「은산서북2경찰서/소방서」는 건물을 받은 지 오래됐지만 조경이 밀려 있던 것을, 이 무렵 마무리한다. 「건물을 주신 지는 오래되었지만 조경이 아직 안 돼서… 이제 완료했습니다」라는 한 줄이 붙는다. 건물은 받은 것이고, 조경은 시장이 채웠다.

은산서북2경찰서와 소방서. 조경을 마친 관공서 구역.
받은 지 오래됐지만 조경이 밀려 있던 경찰서·소방서를, 9월에야 마무리했다.

02참고하고 빌리다

「은산석유저장단지」는 다른 도시(망원시)에 빈이 지은 공장을 참고해 지었고, 글 끝에는 「감사합니다」가 붙는다. 원래 화력발전소를 지으려다 저장단지로 바꾸었다는 「소문」이라는 설정도 함께 달렸다.

위에서 내려다본 은산석유저장단지. 저장탱크와 사무동이 늘어서 있다.
망원시에 빈이 지은 공장을 참고해 세운 석유저장단지. '화력발전소를 지으려다 바꿨다'는 소문이 설정으로 붙었다.

같은 날 올라온 「은산지구상업구역」은 「입주자 환영」 한 줄과 함께 열린다. 상가를 지어 두고 서버의 다른 사람에게 입점을 권하는 방식이다. 이틀 뒤 완공된 외곽도로 글에는 「도움을 주신 뱁새님께 감사드립니다」가 붙는다.

03발견되는 문화재

청사에는 설정이 하나 붙었다. 「문화재와 함께하는 은산시청」에는 「은산시청 공사 중 발견된 문화재」라는 설명이 달리고, 청사와 옛 기와 구조물이 한자리에 놓인다.

9월 19일, 동북읍 왕복 4차선 공사가 마무리되고 외곽도로 일부만 끝나면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예고가 붙는다. 10월 초에는 쉐이더를 적용한 도시 풍경을 한 장 올린다. 큰 준공 소식은 없고, 시설 하나·도로 한 구간·조경 한 뼘이 글의 단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