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Places
장소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편집자의 글
2021년의 첫 두 달은 시작의 계절이었다. 1월 19일, 한 사람이 도시 연재를 1번부터 번호로 붙이고 시작했다. 첫 장면은 스카이라인이 아니라 하수처리장을 매립해 만든 공원이었다. 다른 쪽에서는 소원해수욕장에서 광고를 찍는 다온광역시가 열렸고, 또 한 사람은 실제 부산 마린시티를 옮겼으며, 뉴욕 맨해튼을 끝낸 사람은 그 문법을 여의도에 다시 붙였다. 블록 게시판에서는 도시를 문서로 짓는 일이 벌어졌다. 지산시는 시보를 찍어 도로명과 필지를 고시했고, 청산도의 시장들은 물줄기가 강인지 천인지를 투표로 정한 뒤 이름까지 붙였다. 한 사람은 자기 건설사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했고, 또 한 사람은 폐아파트와 흑역사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오래된 사진을 게시판에 꺼냈다. 겨울에 우리가 걸은 길은 여덟 갈래였고, 그 길들은 대체로 짓기보다 세고 정하고 기록하는 쪽에 가까웠다.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이번 호
Places
하수처리장 매립공원에서 시작해 섬과 철도로 이어지는 가장 긴 연재의 개막.
Places
해수욕장에서 광고를 찍고 애플 스토어를 능청스레 소개하는 도시.
Places
가상 도시가 많은 게시판에서 실재하는 부산을 그대로 옮긴 사람.
Places
뉴욕 맨해튼을 끝낸 사람이 같은 문법을 여의도에 다시 세웠다.
Works
게임 안에서 건설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했다.
Works
새것 대신 낡은 것을 짓고, 자기 오래된 사진을 스스로 꺼낸 사람.
Culture
블록을 쌓기 전에 고시를 내는 도시. 도로명과 필지를 시보로 공고한다.
Culture
물줄기가 강인지 천인지를 투표로 정하고 이름까지 붙인 시장들.
'석진광역시, 47부작이 시작되다' 중에서짓는 이야기가 아니라
운영하는 이야기였다.
음악 큐레이션
번호를 1부터 세는 계절에 어울리는 열 곡.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리듬, 작은 것을 하나씩 세는 목록의 감각을 골랐다.
운영 음악 큐레이션과 동기화했습니다. 재생 불가 곡은 검색 링크로 안내합니다.
정기 섹션
01 — Places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02 — Works
도시에 새로 올라선 것들을 한 채씩 가까이 들여다본다.
03 — Culture
한 시기를 관통한 장면과 흐름을 모아 다시 읽는다.
아카이브
다음 호
다음 호는 봄에 찾아옵니다. 화명시의 재개발이 어디까지 갔는지, 지산의 필지가 누구의 손에 채워졌는지, 그리고 겨우내 1번부터 세기 시작한 도시들이 봄에는 몇 번까지 왔는지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