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Places
장소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편집자의 글
2023년의 첫 넉 달은 고쳐 짓는 계절이었다. 한 사람은 게임 속 빈 지도에 이상적인 신도시를 올리는 대신, 실제 세종시를 통째로 불러와 아파트숲이라는 문제를 진단하고 도로망부터 다시 그렸다. 의창시는 낙후 상권을 재개발하고 20년 된 구축 단지를 리모델링하는 개발일지를 썼고, 가쓰미츠시는 곡 한 곡과 문장 한 줄로 일본식 도시의 공기를 남겼다. 한 사람은 아파트 브랜드 '아르지움'을 만들어 두 달 만에 열네 단지 1만 2천 세대를 올리고 그 실적을 표로 결산했으며, 또 한 사람은 화명시의 건물을 한 채씩 성실히 쌓아 도시를 두껍게 했다. 어떤 창작자는 실제 도시의 지도와 통계를 옮겨 와 짓기 위한 근거를 모았고, 또 어떤 도시들은 기자 이름과 제보 전화번호까지 갖춘 신문을 발행해 자기 소식을 스스로 보도했다. 이 계절 우리가 걸은 길은 일곱 갈래였고, 그 길들은 대체로 새로 짓기보다 고치고 세고 기록하는 쪽에 가까웠다.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이번 호
Places
빈 땅이 아니라 이미 있는 도시를 실제 지형 위에서 다시 그리는, 겨울과 봄의 가장 긴 Places 연재.
Places
낙후된 외곽 상권과 구축 단지를 재개발·리모델링으로 고쳐 나가는 중동 개발일지.
Places
농촌과 번화가가 뒤섞인 일본식 도시 하진(霞津)을 새로 시작하며 남긴 짧은 도시소식들.
Works
블록 서버 위에 세운 아파트 브랜드가 두 달에 열네 단지를 올린, 규격과 기록의 Works.
Works
도시를 통째로 그리는 대신 건물을 한 채씩 올려 채워 가는 화명시의 건축 연작.
Culture
실제 도시의 지도와 통계를 옮겨 와 짓기 위한 근거를 모으는 '도시 연구소'의 기록.
Culture
도시를 짓고 그 도시의 신문까지 발행하는 창작자들. 동림일보를 축으로 한 가상 언론의 문화.
'나만의 세종시, 아파트숲을 고쳐 짓다' 중에서새 도시를 상상하는 대신
있는 도시를 진단했다.
음악 큐레이션
있는 것을 고쳐 짓고, 지나간 것을 기록하는 계절에 어울리는 열 곡. 도시와 집, 다시 세우는 마음과 오래된 기록의 감각을 골랐다.
운영 음악 큐레이션과 동기화했습니다. 재생 불가 곡은 검색 링크로 안내합니다.
정기 섹션
01 — Places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02 — Works
도시에 새로 올라선 것들을 한 채씩 가까이 들여다본다.
03 — Culture
한 시기를 관통한 장면과 흐름을 모아 다시 읽는다.
아카이브
다음 호
다음 호는 여름에 찾아옵니다. 실제 지형 위에 다시 그린 세종이 어디까지 채워졌는지, 아르지움의 브랜드 단지가 몇 세대까지 늘었는지, 그리고 도시가 발행하던 신문들이 여름에는 어떤 사건을 보도하는지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