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Places
장소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편집자의 글
2021년의 한여름은 장마의 계절이었다. 오래 이어지던 것 하나가 이 비 속에서 끝났다. 겨울에 하수처리장 매립공원에서 1번을 시작한 석진광역시가 8월 16일 마흔일곱 번째 편을 올리고 멈춘 것이다. 가장 긴 단일 연재의 마지막은 스카이라인이 아니라 서구 재개발, 도개교, KTX 투입 같은 운영의 장면들이었다. 끝나는 이야기 곁에서 여럿은 꾸준히 쌓였다. 한 사람은 자기 건설사 더 와이드의 아파트를 등급으로 분류하고 전용 사이트에 정리했으며, 월드에딧을 갓 설치한 신입 한 사람은 과천자이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유사품으로 옮겨 지으며 실력을 키웠다. 티디비는 아리울역 맞이방부터 남해국제공항까지 한국적 설계로 도시를 채웠고, 뻔뻔한소련은 600시간을 넘기며 양인에서 서마린까지 도시를 갈아 끼웠다. 청산도 심양시의 도화동에서는 7월의 하루, 여러 사람이 같은 동네를 정오·오후·새벽으로 찍고 걷길을 시네마틱으로 담고 카페와 어묵집을 열었다.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사이 서버에서도 경기장이 올라갔고, 화명시는 조례를 개정하며 재개발에 들어갔다. 이 여름 우리가 걸은 길은 여덟 갈래였고, 그 길들은 하나의 긴 이야기가 끝나는 자리와 여러 이야기가 비를 맞으며 자라는 자리 사이에 놓여 있었다.
인터플레이시티 편집부
이번 호
Places
하수처리장에서 시작한 가장 긴 연재가 서구 재개발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여섯 편.
Places
맞이방부터 공항까지, 한국적 설계로 공공 공간을 채우는 아리울시의 여름.
Places
600시간을 넘긴 연재자가 양인을 매듭짓고 일본식과 서마린으로 옮겨 가는 여름.
Works
자기 아파트에 브랜드를 붙이고 라이트·노말·프리미엄으로 등급을 나눈 한 건축가의 여름.
Works
에셋을 만들러 왔다가 마크를 결제한 신입이, 실재 아파트를 하나씩 따라 지으며 배우는 여름.
Culture
폐선 철도를 걷길로 바꾼 도화동을, 여러 손이 하루 만에 찍고 담고 채운 공동 작업.
'석진광역시, 마흔일곱 번째에서 멈추다' 중에서가장 긴 연재가
조용히 마흔일곱 번째에서 멈췄다.
음악 큐레이션
장마가 길게 이어지는 계절에 어울리는 열 곡.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비의 리듬, 오래된 것 하나가 조용히 끝나는 감각을 골랐다.
운영 음악 큐레이션과 동기화했습니다. 재생 불가 곡은 검색 링크로 안내합니다.
정기 섹션
01 — Places
그 계절에만 보이는 도시의 표정을 찾아 걷고 기록한다.
02 — Works
도시에 새로 올라선 것들을 한 채씩 가까이 들여다본다.
03 — Culture
한 시기를 관통한 장면과 흐름을 모아 다시 읽는다.
아카이브
다음 호
다음 호는 가을에 찾아옵니다. 석진광역시를 끝낸 사람이 다음으로 무엇을 세기 시작하는지, 도화동의 걷길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신입의 아파트가 몇 채까지 늘어나는지, 그리고 여름내 올라간 경기장들이 가을에는 누구의 무대가 되는지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