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 — Monsoon 2021
아파트에
과몰입한 신입
에셋을 만들러 왔다가 마크를 결제해 버린 사람.
월드에딧을 깔고, 실재 아파트를 하나씩 따라 지으며 실력을 키운다.
7월 19일 새벽, 한 신입이 자기소개를 겸한 첫 글을 올린다.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에셋(asset)을 직접 만들어 보려고 정보를 찾다 이 카페에 닿았다는 사정이 먼저 적히고, 그 아래에 처음 잡은 아파트 평면 하나가 붙는다.
01가입 첫날의 평면 하나
첫 글의 아파트는 DL E&C의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98A를 참고한 5베이 구조다. 안방은 4×3 창으로 넓히고 나머지 방은 작게 잡았다는 창문 배치까지 적는다. 다만 「마크 사고 바로 만든 거라 월드에딧 같은 거를 안 깔아서」 아직 한 세대밖에 못 만들었고, 도구를 설치한 뒤 동으로 지어 보겠다고 예고한다. 「언젠가 저도 능력이 되어 여기 서버에 건축 명작 하나쯤은 남겼으면」이라는 첫날의 다짐이 붙는다.
이틀 뒤인 7월 21일, 그는 「월드에딧을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처음 만들어 본 아파트 한 동」을 올린다. 과천자이를 참고한 15층 건물로, 1층 필로티에 2~15층 공동주택, 한 층 4세대씩 총 56세대, 라인별 엘리베이터 2대까지 세대 구성을 숫자로 밝힌다.
02실재를 따라 짓는 법
7월 22일에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오피스 빌딩과 디뮤지엄을 만들고, 저층부의 줄무늬를 흰 유리판으로 표현하려다 「오히려 별로여서」 뺐다는 시행착오까지 남긴다.
7월 23일에는 「프리미엄 아파트 만들어보기」를 올린다.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문주를 따라 만들고, 35층 규모에 1층 필로티·35층 펜트하우스를 두고, 40~60평대 대형 평형만 넣는다. 세대 타입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171A·171B·156A·132A를 하나하나 참고하고, 펜트하우스에는 프라이빗 풀과 자쿠지(개포4단지 재건축 조합안 참고), 전용 엘리베이터(드라마 「펜트하우스」 참고)까지 붙인다. 그리고 그 스스로 이렇게 적는다.
마인크래프트 건축보다는 모델하우스 하나 차린 느낌이지만(아파트 과몰입)
03물음과 계획
프리미엄 아파트 글 끝에는 「다른 분들도 이렇게 올리는 거 같아 올리는 건데」 블록 서버 밖에서 한 건축을 이 게시판에 올려도 되느냐는 조심스러운 물음이 붙는다. 7월 27일 밤에는 심심풀이로 아크로 한남 카운티의 트위스트 타워를 만들다 「귀찮아서」 크기를 줄였다며 「이게 맞나…?」라고 적는다.
8월 12일 「블록 서버에서의 앞으로 계획」에서는 가상의 건설사를 세운다. 스텔라건설을 인수해 얻은 단지를 소셜믹스로 두르고, HL그룹 통합 R&D센터(LG 사이언스파크 참고)와 엔터테인먼트 공연장, 대형 리조트까지 구상하며 「부지가 필요하다」고 여러 지자체에 부지를 청한다. 계획을 짜다 「어쩌다 부지 구걸이 된지는 저도 모르겠」다는 자조가 붙는다. 8월 18일에는 아크로 리츠카운티 문주를(아파트 무우운주), 8월 29일에는 반포주공 1·2·4주구 재건축인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부르며 5,335세대 단지의 틀을 잡는다.
가입 첫날 한 세대의 평면으로 시작한 글은 한 달여 만에 5,335세대 재건축 단지에 닿는다. 앞 기사의 더 와이드가 브랜드와 등급을 먼저 세운 자리에서, 이 사람은 8월 18일 아파트 무우운주 글에 「아직도 아파트 브랜드를 못 만들었」다고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