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2025 여름호
무대를 옮겨 짓다 —
스타디움과 콘서트
실재하는 공연을 블록으로 다시 세운다.
스탠퍼드 스타디움의 콜드플레이부터 고양의 오아시스까지.
세 편이다. 6월 21일과 22일에 이틀 연속으로 두 편이 올라왔고, 7월 31일에 한 편이 더 붙었다. 스탠퍼드 스타디움, 워터밤, 고양종합운동장 — 여름의 무대는 이 순서로 섰다.
01스탠퍼드 스타디움을 옮기다
6월 21일의 게시물 제목은 굵은 특수문자로 꾸며져 있다. 「𝐂𝐨𝐥𝐝𝐩𝐥𝐚𝐲 - 𝐦𝐮𝐬𝐢𝐜 𝐨𝐟 𝐭𝐡𝐞 𝐬𝐩𝐡𝐞𝐫𝐞𝐬 𝐒𝐭𝐚𝐧𝐟𝐨𝐫𝐝 𝐒𝐭𝐚𝐝𝐢𝐮𝐦」, 그리고 괄호 안에 「(스압)」. 스크롤 압박이라는 뜻의 그 표기 그대로, 이 게시물에는 78장의 이미지가 붙어 있다. 콜드플레이의 「Music of the Spheres」 투어와 그 공연장이 열린 스탠퍼드 스타디움을, 관중석과 무대, 조명 구조까지 블록으로 재현한 것이다.
관중석이 무대를 둘러싸고, 필드까지 무대의 연장으로 쓰인 배치가 78장에 걸쳐 각도를 달리하며 되풀이된다.
02워터밤, 맛보기
이튿날인 6월 22일에는 「워터밤 맛보기」가 올라온다. 여름 물 축제의 무대를 블록으로 세운 것으로, 제목에 붙은 「맛보기」라는 말이 분량을 미리 일러 준다. 이미지는 열네 장이다.
03고양종합운동장의 오아시스
7월 31일, 세 번째 무대가 선다. 「oasis Live 25. 내한 공연 셋업 [고양 종합운동장]」. 오아시스의 「Live '25」 내한 공연을 고양종합운동장에 맞춰 세팅한 것으로, 제목은 완공이 아니라 「셋업」이라고 적는다.
이미지는 아홉 장이다. 스탠퍼드 스타디움이 해외의 공연장이었다면, 이번 무대는 국내의 경기장이다.
04사진으로만 남은 무대
세 게시물 모두 본문이 거의 없다. 설명 문장 대신 이미지가 기록의 전부이고, 제목이 공연명과 공연장명을 적는 일까지 맡는다. 스탠퍼드 스타디움 78장, 워터밤 14장, 고양종합운동장 9장 — 이 여름의 세 무대는 합쳐 101장의 스크린샷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