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s — 2025 봄호

화명선,
세 도시를 잇는 첫 터널

산주에서 화명을 지나 동림까지.
세 도시를 하나로 잇는 도시철도의 첫 전 구간 터널.

지하철 터널 진입부. 복선 궤도가 어둠 속으로 곧게 뻗어 들어간다.
화명선 동쪽 터널 진입부. 세 도시를 잇는 첫 전 구간 터널 시공 사례다.

두 편으로 나뉜 게시물의 두 번째 편은 제목에 「터널 사진」을 달고 있다. 역사나 열차 대신 승강장 아래의 구조와 공법을 하나씩 짚어 나간다.

01세 도시를 하나로

첫 편 「화명선 전 구간 터널 개통 - 1」의 설명은 간결하다. 노선은 산주에서 화명을 거쳐 동림에 이르고, 화명기지로 들어가는 인입선이 붙는다. 작성자는 이 노선을 「세 개 도시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첫 시공 사례」라고 적었다.

화명선 터널 구간 진입부. 산주·화명·동림을 잇는 노선의 첫 시공 사례다.
화명선 터널 구간 진입부와 화명기지 인입선. 세 도시를 연결하는 첫 도시철도다.

첫 편이 노선 구간과 함께 화명기지 인입선을 짚어 둔 것은, 뒤이어 나올 주박선과 연결선 이야기의 예고이기도 하다.

02승강장의 문법

두 번째 편은 역을 하나씩 지나며 승강장 형식을 구분한다. 국제업무지구역은 상대식 구조인데, 제일 서쪽 선로는 일반철도와의 연결선 기능을 하는 선로로 두고 승강장에서는 벽으로 막아 보이지 않게 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이 3선 구조 때문에 터널 위치를 잘못 지었다가 수정하느라 고생했다는 시행착오도 함께 남겼다.

이어 컨벤션역은 섬식, 광포역과 광포첨단산업단지역은 상대식, 도담역도 상대식으로 정리된다. 승강장이 가운데 하나로 놓이는 섬식과 양쪽으로 갈라지는 상대식이 역마다 나뉘어 있다.

상대식 구조의 국제업무지구역. 서쪽 선로는 일반철도 연결선으로, 승강장에서는 벽으로 가릴 예정이다.
역마다 상대식·섬식을 나눠 쓴 화명선. 3선 구조 탓에 터널 위치를 수정하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03개착과 NATM

게시물은 공법의 경계도 표시한다. 어느 구간까지는 위에서 파 내려가는 개착식이고, 교원역부터는 산을 뚫는 NATM 구조이며, 충현역으로 가는 길은 다시 개착식으로 돌아온다.

시종점역인 충현역에는 상대식 승강장 외에 주박선 3선이 함께 놓여, 지하 공간이 매우 넓어졌다고 적었다. 「3선 정도면 충분」이라는 짧은 판단이 뒤따른다.

04연결성이라는 완성도

마지막 문단은 이 노선의 연결 관계를 목록으로 정리한다. 충현역과 국제업무지구역의 주박선 네 개, 화명기지 연결선로, 국제업무지구역 연결선로, 구산역의 일반철도 연결선로, 산주시의 일반철도 공용 구간까지 — 주변 노선 및 기지와의 연결성이 매우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승강장 아래의 3선 구조, 잘못 지어 다시 판 터널, 밤에 열차를 세우는 주박선, 도시와 도시를 잇는 연결선. 화명선의 개통 기록에서 사진과 설명이 가장 많이 할애된 곳은 모두 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