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s — Winter 2022
시린이의
첫 한국풍 도시
초보를 자처한 사람이 날짜를 센다.
3일차부터 8일차까지, 신도시를 접고 구도시를 새로 시작하기까지.
연재의 제목에는 숫자가 둘 붙어 있다. 하나는 「240시간」이라는 누적 플레이타임이고, 다른 하나는 「3일차」로 시작하는 회차 번호다. 앞의 것은 자신이 얼마나 초보인지를 밝히는 표시이고, 뒤의 것은 도시를 며칠째 짓고 있는지를 세는 일지다.
작성자는 스스로를 「시린이」라 부른다.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시」와 초보를 뜻하는 「린이」를 붙인 말로, 이 게시판에서 초보 도시 제작자가 자신을 낮춰 부르는 통용어다.
013일차의 신도시
1월 16일에 올라온 첫 공개분, 3일차의 장면은 신도시다. 「신도시 느낌 듬뿍 내주는 xi아파트」와 「한산한 도로」가 화면을 채운다. xi(자이)는 실재하는 아파트 브랜드다. 다만 작성자는 그 아래에 한 줄을 덧붙인다.
엄청난 적자인 것은 비밀.
02홈플러스와 짭산타워
4일차에는 도시에 생활 시설이 붙는다. 「집 앞 홈플러스는 못 참지」라는 문장과 함께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배경에는 「짭산타워」가 선다. 짭산타워는 부산타워를 흉내 낸 것을 스스로 「짭(가짜)」이라 부른 말이다. 그 아래에는 「마구잡이로 아파트를 늘린 결과」라는 한 줄이 붙는다. 계획 없이 아파트를 늘렸다는 자기 진단이다.
5일차부터 8일차까지는 본문이 거의 비어 있고 스크린샷만 이어진다. 진행은 날짜로만 표시되고, 연재는 1월 30일 8일차에서 멈춘다.
03신도시를 접고 구도시로
2월 13일, 연재의 제목이 바뀐다. 「시린이의 첫 한국풍 도시」가 아니라 「시린이의 구도시 만들기」다. 회차도 다시 3일차부터 센다. 신도시를 짓던 사람이 이번에는 오래된 시가지를 목표로 새 도시를 시작했다.
구도시 만들기는 2월 17일 4일차까지 이어진 채 겨울을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