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s — Autumn 2023
마을에서 대도시로,
다시 첫 삽을
후속작이 나오자 그는 새 지도를 열었다.
마을 몇 채에서 인구 6만의 도시까지, 가을 내내.
10월 24일, 오래 기다리던 도시 건설 게임의 후속작이 나왔다. EastSea는 이어 오던 도시를 접고 아무것도 없는 지도를 열었다. 출시 직후부터 가을이 끝날 때까지, 그는 스무 편에 가까운 스크린샷과 영상으로 새 도시가 자라는 과정을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남겼다.
01마을 몇 채에서 시작한다
시작은 소박했다. 10월 20일과 26일, 그는 「마을들 모습이에요」라는 제목으로 작은 마을 몇 채를 찍어 올렸다. 스카이라인도, 랜드마크도 없이 「즐겁게 보내세요」라는 한 줄만 붙은 게시물이다.
그 마을들이 곧 도시가 된다. 10월 27일의 총평에서 그는 이미 「대략 50칸쯤 열었고, 인구는 현재 2만 명 정도」라고 적는다. 두 번째 겨울을 맞았고, 고층 건물을 모두 잠금 해제했으며, 「15시간 이상」 붙잡고 있었다는 기록이 뒤따른다. 사흘 만에 마을은 인구 2만의 도시가 되어 있었다.
02재미있지만, 불편한 점들이 있어요
27일의 총평에는 게임 자체에 대한 평도 함께 붙었다. 그는 새 게임을 「간단하게 총평은 재미있지만, 다소 불편한 점들이 있어요」라고 요약하고, 가장 큰 불편으로 「단축키가 너무 없는 것」을 꼽는다. 15시간을 직접 만져 본 사람의 실무적인 불평이다.
이틀 뒤인 29일, 그는 「시청 주변과 관광지 주변」을 올리며 「도시는 이제 6만 넘었는데, 관광객이 1만을 넘겼네요」라고 적는다. 27일의 2만에서 29일의 6만으로, 도시는 총평을 쓰는 사이에도 계속 자라고 있었다. 11월 19일의 게시물에는 「저번 패치 후에 고등학교 수요만 증가하여 학교를 추가하고 주변을 조성해봤어요」라는 관찰이 붙는다. 게임이 패치될 때마다 도시의 수요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그는 자기 도시의 학교 한 채로 감지한다.
03스크린샷에서 영상으로
11월에 들어서면 연재의 형식이 바뀐다. 11월 5일, 그는 「시네마틱 모드로 도시 풍경을 담아 봤어요」라며 영상을 올린다. 「만들다 보니 도시가 어느덧 많이 커졌네요」라는 말과 함께 직장·관광·통신·교통 지도가 차례로 붙는다. 정지된 스크린샷으로 장면을 보여 주던 방식이, 카메라가 도시 위를 흐르는 영상으로 넘어가는 지점이다. 이후 11월 내내 그는 스크린샷과 영상을 번갈아 올리며, 도시 풍경·교외 전원마을·대규모 산업단지·산악 지대 개척 마을까지 무대를 넓힌다.
11월 16일에는 「중산간과 해안 주변」이, 19일에는 「학교, 해안가, 섬 주변」이 이어진다. 다 지어 놓고 사진을 찍는 대신 도시가 자라는 단계를 그때그때 남겼고, 섬과 해안은 「올해 DLC가 나오면 해봐야겠다」며 뒤로 미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