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 — Year-End 2021
미리내,
첫 아파트에서 시작한 마을
블록서버 인생 첫 아파트를 짓던 사람이,
연말에는 광장과 도서관과 자기 브랜드를 갖게 됐다.
01색 조합이 공사장 같아도
11월 3일의 첫 글은 짧다. 「뭔가 색 조합이 공사장인 건 기분 탓이겠죵…?」 완성작이 아니라 짓는 도중의 화면을 그대로 올린 글이다. 11월 28일에는 「완공 후에야 발견한 실수」라는 글을 올리는데, 주변 아파트는 모두 층고가 3칸인데 자기 건물만 2칸이어서 층수는 비슷한데 높이가 낮았다는 고백이다.
앞서 11월 1일에는 「블럭에 호텔델루나 만들어 볼까요」라며 드라마 속 호텔을 그림 기준으로 재 보다가, 층고를 3블록으로 쳐도 건물 높이가 120블록이 나온다며 자유섬에서 연구부터 해 보겠다고 접는다.
02미리내라는 공동의 마을
이 사람의 무대는 미리내시다. 정확히는 여러 사람이 함께 짓는 마을이다. 「미리내에서 유럽을 느끼세요」라는 글에서 그는 이 구역이 darkman572 외 여러 명과 함께 지은 것이며, 「사실상 90%는 darkman572가 건축」했다고 밝힌다. 분수광장이 있고, 본인이 만든 러버덕이 놓여 있고, 시계탑과 에펠탑을 패러디한 구조물이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서 있다. 각 건물에는 지은 사람의 이름이 괄호로 붙는다.
03광장과 도서관, 그리고 브랜드
11월 중순부터 이 사람의 손이 넓어진다. 「원래는 아파트 단지만 만들려다가 광장도 만들어 계획을 확장」했다며 강변광장을 세운다. 소규모 공연과 행사를 위한 무대, 뜨거운 햇빛을 피할 그늘을 두고, 아래층 상가에는 「허가 필요 없이 바로 입점 가능」한 가게 자리를 열어 이웃을 부른다. 광장의 이름은 곧 새울광장으로 바뀐다.
광장과 짝을 이루는 것이 도서관이다. 「쉼표 도서관」은 자기 건설사 하이난 건설(HAINAN HOLDINGS)의 공공사업 브랜드 allim의 두 번째 건축물로, 새울광장의 남는 공간과 지하를 활용해 지었다. 12월에는 「지은(JIEUN)」이라는 아파트 브랜드가 등장한다. 미리내 리버뷰 지은 1차·2차, 지은 클래스 새울, 지은 미리내 새울이 차례로 이름을 얻는다. 12월 15일 그 목록을 한데 모아 올린 글의 제목은 「아파트 도색은 어렵네용(+저의 아파트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