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s — Year-End 2021
아리울 2021,
한 도시의 총결산
3년을 버틴 도시가 한 해를 톺아본다.
걸어보도로에서 시작해 그랜드파크에서 끝난 열두 달.
013년을 세다
서버가 세 살이 되는 11월 10일에 맞춰, 서버 운영자는 「플레이시티 블록 3주년」이라는 결산을 올렸다. 2018년 11월 10일에 열린 서버가 3년을 맞았다는 것이다. 결산은 통계로 되어 있다. 서버 맵은 2억 6112만 블록에서 17억 6266만 블록으로, 맵 용량은 2GB에서 30GB로 불었다. 도시는 청라특별시 한 곳에서 4개 광역자치단체 25개 기초자치단체로 늘었고, 등록 인원은 900명을 넘겼다.
결산이 가장 힘주어 적는 것은 지속성이다. 이 서버의 맵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아 1000일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그 전까지 가장 오래 유지된 맵의 기록이 700일이었다고 적었다. 맵을 갈아엎지 않는다는 것은, 3년 전에 지은 것이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는 뜻이다. 결산은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의 스크린샷을 시간순으로 늘어놓으며 끝난다. 가장 처음 사진은 서버 첫날 지어진 「KORPLAYER01의 집」, 자동차 두 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딸린 집 한 채였다.
3년 전과 오늘,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02걸어보도로에서 시작한 한 해
「아리울 2021 총결산」은 이 도시의 열두 달을 순서대로 짚는다. 시작은 1월 2일의 걸어보도로였다. 운종로와 담재로 지하에 거대한 보행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이어 디아너 아리울 호텔과 밤부 바, 운종문고 종각본점, 한성백화점 아리울의 내부 공사, 더 코브 앳 탐라와 테라스 풀 펜트하우스가 지나간다. 아리울역사박물관, 가배원 태화궁, 한천 착공, 그리고 「드디어 아리울역」이 붙는다.
목록의 뒷부분은 문화와 행정으로 채워진다. 석조전이 다른 시장(Geff)과의 협업으로 지어지고, 중앙공원 숲과 동안해상풍력, 공연문화거리, 구 러시아공사관과 중명전이 이어진다. 마지막은 그랜드파크와 아리울시의회다. 결산은 「이제 2021년의 변화를 톺아볼 시간」이라고 적는다.
결산은 그해에 지은 것만 짚지는 않는다. 2020년 4월 착공한 아리울 예술고가는, 첫 개발지였던 도성구 북부가 다른 지역 개발에 밀려 낙후될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세운 시설이라고 운영자는 설명한다.
03그랜드타운과 원 아리울
한 해의 끝머리를 채운 것은 그랜드파크다. 아리울시 중구 삼천동에 들어선 대규모 실내 테마파크로, 어드벤처와 백화점·호텔·쇼핑몰을 통틀어 「그랜드타운」이라 부른다. 블록 서버에서 처음 지어지는 실내 테마파크라고 소개됐다. 12월에는 콘서트홀(가칭)이 현황으로 올라왔고, 그랜드파크몰 아쿠아리움의 오션터널이 시범적으로 만들어졌다.
개별 건물의 준공도 이어졌다. 11월 14일 준공된 원 아리울은 지상 24층 147m의 사무용 건물이다. 플라자백화점 아리울은 상층부에 시내를 조망하는 연회장을 두었고, 부민관은 돌담길과 함께 이웃 도시 두도를 배경으로 앉았다. 12월 24일에는 한성백화점 본점이 홀리데이 일루미네이션을 켰다. 벽면에 디스플레이를 입혀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특별 콘텐츠를 더했다.
04스물다섯 개의 도시 곁에서
12월 1일, 운영자는 다이나믹맵으로 본 도시 목록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올렸다. 남해도의 금일시·신내시·아리울시·지산시·청산도부터, 해강도의 경천시·다산시·하구시·함학시까지 스물다섯 개 기초자치단체가 두 개 해(海) 광역권 아래 늘어선다. 이 매거진이 겨울호에서 다룬 지산과 청산도, 그리고 이번 호의 다른 기사가 다루는 미리내·화명·원월이 모두 이 목록 안에 있다.
청라특별시 한 곳에서 시작한 서버가 스물다섯 도시로 늘어나는 동안, 아리울은 그 첫 축을 지켰다. 3주년 결산과 열두 달 총결산은 11월과 12월에 같은 운영자가 올린 두 편의 글이고, 그중 총결산은 아흔한 장이었다.